2007년 07월 13일
...
만나면 간단하게 인사나 하던 정도로 알고 지내는 형이 있다. 그 형에게 들은 이야기.
형이 일하는 곳의 사장님이 바람을 폈는데, 우연히 형이 그 광경을 보게 되었단다. 평소에도 오지랖이 넓고 불의를 용납못하던 성격이였던 형은 사장님 댁으로 전화를 했다. 사장님이 바람을 피시니 가정단속을 잘하셔야겠다고 충고를 해주고 싶었던게지. 그런데 사장님의 부인인 줄 알고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기 다 했던 상대가 알고보니 사장님의 중학생 딸이였단다.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를 참지 못한 그 딸은 얼마전 사장님과 대판으로 싸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단다. 딸과 가정 모두 잃은 사장님은 행방불명이 되었고 혼자 남은 사모님은 반쯤 실성한채 지내고 있단다.
누가 잘못한거지?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거지?
형은 악의는 없었다며 침을 튀기며 항변했다. 이해한다. 하지만 앞으로 형을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형이 일하는 곳의 사장님이 바람을 폈는데, 우연히 형이 그 광경을 보게 되었단다. 평소에도 오지랖이 넓고 불의를 용납못하던 성격이였던 형은 사장님 댁으로 전화를 했다. 사장님이 바람을 피시니 가정단속을 잘하셔야겠다고 충고를 해주고 싶었던게지. 그런데 사장님의 부인인 줄 알고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기 다 했던 상대가 알고보니 사장님의 중학생 딸이였단다.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를 참지 못한 그 딸은 얼마전 사장님과 대판으로 싸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단다. 딸과 가정 모두 잃은 사장님은 행방불명이 되었고 혼자 남은 사모님은 반쯤 실성한채 지내고 있단다.
누가 잘못한거지?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거지?
형은 악의는 없었다며 침을 튀기며 항변했다. 이해한다. 하지만 앞으로 형을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 by | 2007/07/13 13:15 | 주절주절 | 트랙백 | 덧글(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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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초면에 욕부터 해서..근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군요..
그런고로 말씀하시는 형님에겐 죄도 없고 잘못도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것참... 입맛이 씁니다.
잠은 편히 못자겠네요...
악의야 없었겠지. 그리고 본인도 괴로우니까 그런 변명을 하는거 같네.
책임은 없지만 뭐... 제공자는 맞네.
건 그렇고 불륜의 댓가를 엄청, 장난아니게 비싼 딸의 목숨으로 치뤘군. 뭐 이거 정말....
악의없이 실수로 사람을 죽인것도 그럼 잘못이 아니게요?
그런식의 논리라면 한화 김승연 회장도 잘못한거 하나도 없게요? 어디서 맞고 온 아들을 대신해서 아버지가 응징한다 - 얼마나 정의로운(..) 이야기입니까.
불륜으로 시작된 죄의 씨앗이 점점 가지를 치고 브레이크가 풀려서
가정을 파괴하고,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정도로도
이미 정도가 지나쳐버렸네요..
그 형도 죄책감으로 불행해지게 되었고,
그 형과 님과의 친분까지 깨뜨리게 된다면,
더 어디까지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나서야 그 죄의 폭주가 멈출까요.
폭주를 멈추는 일, 님의 작은 행동도 보탬이 될 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끝난 뒤 사장님께 개인면담으로 충고를 드린다든가 하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역시 오지랖도 적당히 해야하는 거지 말입니다.;
딸이 죽은 것도 결국 자기 죄인데
부인 앞에 무릎 꿇고 빌어도 모자랄 것을
비겁하게 자기 혼자 현실에서 도망쳐버리다니...
항상 눈팅만하다가 재개장하신거 보고 반가웠으나..
첫글보고 욕이...ㅡㅡ;; (죄송합니다.
무엇이 그리 힘들었기에 그 어린 아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는지...
아무도 그 아가씨를 받쳐주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딸의 자살은 딸 본인의 책임입니다.
다른곳에서 책임을 물을려고 하면 곤란하죠.
..... 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그 형이란 사람은 그다지 편하게 자진 못하겟군요.
...저도 주변 친구가 그랬다면 얼굴 볼 일 없을 거 같아요.
그 형이란 분의 행동은 단순한 사실 전달일 뿐입니다. 그저 불륜 사실을 통고한 것만으로도 죄가 된다면, 불륜 적발은 오로지 가족 본인만이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건 말은커녕 소도 안 되는 얘기죠.
가정 붕괴 자체는 바람 핀 사장의 책임입니다. 가족 간의 신뢰를 먼저 깨뜨렸으니까요. 그 딸이란 분의 자살은 본인 책임입니다. 가정 붕괴는 꼭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식으로만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사모님한테는 별 책임 없습니다.
사실상, 이 문제의 책임은 '사장님과 딸'에게만 있습니다. 외부인에게는 없습니다.
불륜 사실 통고에 따른 가정 유지 문제는 당사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그 형이란 분에게는 없습니다. 만약, 형이란 분이 고의적으로 그 가정을 해체시키기 위해 거짓으로 불륜 사실을 꾸며 통고했다면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장님이 불륜을 저질렀다면, 그 형이란 분이 설령 '가정을 해체시킬 목적으로' 불륜 사실을 통고하였어도 그 형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사실, 이런 개인적인 비극에는 그저 유감만을 나타내는 게 옳습니다. 그 형이란 분을 만나고 안 만나고는 순전히 작성자님의 문제지만, 그 형이란 분을 비난한다든가 하면 곤란합니다. 말 그대로 엉뚱한 사람 잡는 것이거든요(;;).
어떤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려면 먼저 그 결과에 관련된 인자의 상관 관계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도 않고 막무가내로 감정에 휩싸여 누구를 비난하네 마네 하는 것은 엄연한 폭력(그것도 무척 무식한)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여기서 그 형이란 분에게 죄를 돌리는 분들 몇몇 보이는데, 보고 있노라면 무척 무섭습니다. ㅡㅡ; 여기서는 그저 댓글로 끝나지만, 실생활에서 이런 경우로 엄한 사람(그 형 같은 분)만 때려잡는 경우를 무척 많이 봤거든요. 무지에 따른 폭력이죠.
같습니다. 애초에 아버지가 바람을 피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일어났겠습니까?;
형이라는 분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을 피운 아버지,
바람을 같이 피운 상대방,멋대로 폭주해서 자기 목숨을 끊은 딸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을 것 같습니다;;;
[딸에게 잘못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가는 조금 미묘하지만;;;]
그건 또 아니잖아요.그게 오히려 죄일 수도 있고요.
역시 미묘한 문제입니다.죽은 사람만 안됐고...참.
저같아도 두번다시 안만날 것 같네요.
시는 분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대화 내용을 듣는 자가 누군지
제대로 확인치 아니한 불찰을 꾸짖음이야 할 수 있겠으나 어찌됐든 딸도 있는 멀쩡한 가장이 바람을 피다니, 결국 모든 죄악은 그 사장으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고 업이란 실존합니다. 업은 바로 일 분 후에서 한 시간 후에 자신을 칠 수 있으며 길게는 몇 년에서 몇 십 년 후에 자신에게 그 죄를 묻곤 합니다.
전 이 모든 것이 사장이 바람을 피기 시작한 부터 이 일은 예약 된거라는 생각 밖엔 안드네요. 형되시는 분의 작은 경솔함을 뺀다면 전혀 그는 비난받기보단 오히려 그런 일에 휩쓸림에 대한 일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딸이 죽은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나 그 모든 일이 일어나도록 셋팅을 마쳐놓은건 결국 사장 그 자신입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형 분을 글슨이 님이 피하신다면 형 분은 아마 굉장히 힘드시리라 생각되십니다. 불륜을 보고도 "내가 나서봤자..." 라면서 일을 방치해서 불리기보다 그는 불륜이 좀 더 깊어지기 전에 얼른 사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셨을 겁니다.
솔직히 남의 부정을 보고도 "뭐 남의 가정산데 알아서 잘 하겠지" 하는 행동보다는 정의롭다고 생각됩니다.(비극적 결과가 일어낫지만요) 실제로 남의 불륜과 부정을 보고서도 그 것을 그 관계자에게 알리면서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려 드는 사람들이 요즘엔 얼마나 될까요.
다들 자기 일 아니고 자기한테 피해만 안가면 "시간 아깝게 내가 터치해봤자 나만 귀찮고 쓸데없는 일에 휘말리지." 하면서 피하는게 요즘 세상사니 비록 결과는 비참하나 형 분 되시는 분께 좀 더 신중함만을 요하는 것 외에 그 형 분께서 죄를 짊어져야 하는 일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건 사장이 바람을 핀 시점부터 이미 준비되어 간 일이라 전 생각합니다. 저같으면 그 형과 함께 사장이 몹쓸 놈이다 라고 합심해서 그를 더 욕하면 욕했지 딱히 그 형 분을 피할 맘은 들거 같지 않네요;;
저도 나름 그런걸 그냥 보고 넘기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왜냐면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자면 자신이 그런 걸 아는데도 관계자(아내나 남편)에게 침묵한다면 그건 관계자를 놀리는 거란 기분이 들거든요. 아내(혹은 남편)는 늘 가정을 생각하는데 남편(혹은 아내) 바람이 나고.
별로... 그걸 숨긴다면 숨기는대로 형되시는 분에겐 '진실을 숨긴다'라는 상당한 프렛셔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결국 모든 건 사장이 짊어지고 가야 할 크나 큰 업보인 겁니다. 라고 생각드네요;; 처음 와서 이런 불편한 리플만 올리고 가네요ㅠ 늘 좋은 하루 보내시고 형 분도 많이 괴로우실 테니 부디 서로를 이해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지니고 사는 사람입니다.
행동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라는 생각이라서 형님의 행동은 나중에 형님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기분이 묘해지는 사건이군요.
그건 개인적인 관점에 따라 다른거고...
하지만, 제가 카샤님 입장이라도 저 형은 다시 보지 않을 듯 하군요.
하지만 그 총성이 원인은 아닙니다. 사라예보의 한 청년의 총질은 일련의 음모가 가시화되는 계기가 되었던 겁니다.
물론 그 형님의 꿈자리도 뒤숭숭 하겠지요. 하지만 현실이 발생할 모든 조건이 갖추어 져 있었을테며, 형님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되었을겁니다. 우연히 그렇게 될 수 없는거지요.
그런데, 다르게 한번 생각해봅시다. 불륜이 정말 나쁜걸까요?
본문과는 다르게, 제가 본 사건에서는 정의라고 생각하고 일을 벌렸던 사람이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미쳐버리는 걸로 끝났죠. 다른 사람들도 상처를 입고 살고있고...
...과연 자신의 '정의'의 이름으로 밀고나가는 게 정말 옳은 일인가? 이런 일이 닥치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그런 의문을 다른 분들도 한 번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추천했는데, 아무래도 제 생각만 너무 앞선것 같습니다..
카샤님께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장님, 그 딸, 아신다는 형님 세 분 모두에게 크고 작음을 떠난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산을 바라보며 담배씹기)
주인장님 그 형님 만나는게 부담스러우실것 같습니다. 사람이니까요.
그런 감정은 그 형님의 잘잘못 여하와는 상관이 없는 겁니다.
만나기 거북하고 껄끄럽다면 시간을 두시면 될 일이지요.
제가 보기에는 주인장님의 그런 생각은 아주 자연스러운 거 같군요.
그걸 이다지도 분석들을 해대는 리플러분들이 제눈에는 우스꽝스러워 보입니다.
과연 머리가 뜨거워져서는 위험한 것입니다.
역시 남의 인생에 끼어드는 것은 좋은 일을 할 때여야 합니다.
본의야 어떻든 전화를 한 시점에서 누가 받던지 그 가족의 대동소이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방아쇠를 당겨놓고 '빈총인줄 알았어, 총알을 채우고 방치한 사람이 잘못이야'라고 책임을 회피하기엔 너무 큰 사건이라 생각됩니다.
그 사장님은 따님과 싸우기까지 했다고요. 가부장제에서 자란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따님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면, 그런 비극까지는 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군요.
...만약 이러한 개인적 제보가 현행법상 전형적인 유죄라면, 제가 보기엔 관련법률은 놀라운 악법입니다. 이해당사자가 직접 진실을 알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 가령 처제가 형부의 불륜을 목격하고 언니에게 알려준 경우, 친구 부인의 불륜을 목격하고 친구에게 알려준 경우 - 명예훼손이 될테니까요. 요컨대 불륜의 피해자(가족)들이 사실을 알 기회를 억압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거란 말입니다. 앞으로는 친척,친지,친구 부부의 불륜은 그냥 덮어둬야겠군요. 분가한 형제도 큰 이해관계는 없으니 상관말아야겠습니다. 위의 사건은 제보자가 사장 가족과는 직접 면식이나 친분이 없었을 테니 상황이 좀 다르지만요.
...사족의 사족: 회손이 아니라 훼손(毁損)이 바른 표기입니다.
...전 저 판례의 해석에 수긍합니다. 저 형님이 사장의 불륜을 대자보로 붙였다거나 사내 메일로 돌렸다면, 명예훼손이 될 것이라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 죄의 대가는 치러야할지언정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되겠죠. 그것은 사형(私刑,lynch) 논리의 연장선상입니다.
...그러나 피해자인 가족에게 불륜을 알리는 것은 불륜을 저지른 사람의 명예를 손상시킨다는 의미보다 가족들에게 그들이 피해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의미가 더 큽니다. 위에도 썼지만, 이런 경우에도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면 가족들이 계속 피해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자신이 특별히 사생활보호에 관용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 글을 가지고 논하는 것은, 상대방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가 전혀 없기 때문에 범죄요건은 성립되지 않을 것 같군요. 카샤님이 쓰신 글 자체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그 형님이 카샤님에게 말씀하셨을 때는 어느 정도 선까지 구체적으로 말했느냐에 따라 성립할 여지가 있겠군요.
저 형이란 분이 밤에 제대로 잠 못잘 거라는 것과,
제가 저 형을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면... 가능한 어떻게 해서든 피했을 거 같네요-_-;
그리고 어째 이런 얘기는, 다른 죄와는 달리 '바람'은 좋게좋게 넘어가자는 분위기가 좀 많은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네요. 예전에 어떤 커뮤니티에서 바람피운다는 사람이 '배우자만 모르면 평온하니까 괜찮다'라는 식의 글을 남겼는데 그게 떠오르네요. 하긴 바람피우는 사람 꽤 많고, 돈만 벌어오면 그만이라는 사람도 꽤 많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