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4일
여러분께 질문
간만에 등장해서는 이오공감 관련 떡밥을 덥썩. 지켜보고 있노라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리.
A라는 사람이 나름의 생각과 이론으로 포스팅을 쓴다. 다만 특정 사람들에게는 껄끄러울수도 있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 -> B라는 사람이 포스팅에 대하여 나름의 생각과 이론으로 반박 리플을 단다 -> A가 B의 덧글을 삭제 -> B가 다시 나름의 생각과 이론으로 반박 리플을 단다 -> A가 B의 덧글을 삭제 -> 리플로 A와 B가 설전 -> B가 A의 글을 패러디. 다만 A에게는 껄끄러울수도 있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
B가 A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자신의 반박 - 예의를 지킨 이성적인 형태의 반발 - 이 아무 부연설명 없이 몇번이고 삭제 되었기 때문이다. A가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덧글을 삭제하는 건 개인적인 공간인 블로그의 주인으로 당연한 권리다 라고 주장하자, B는 이오공감이라는 공적이고 공개적인 자리에 올라간 포스팅인 만큼 당연히 주인장에게 공적인 책임이 있노라고 반박한다. 그 후 몇번에 걸친 설전 끝에 이제는 원글을 비꼰 패러디까지 B에 의해 올라온 상태.
내가 여러분께 묻고 싶은 건 다음 두 가지. 워낙에 많이 나온 주제라 식상하더라도 한마디씩 적어줘봐요.
1. 현 이글루스의 시스템에서 이오공감이 과연 '공적인' 위치에 있는가. 또한 그 위치에 올라간 포스팅에 대하여 원 주인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 책임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2. 예의를 지킨 이성적인 형태의 반대의견에 대하여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다고 그냥 삭제해 버리는 행위는 주인장으로써의 당연한 권리인가 권리 남용인가?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1. 공적인 위치라 보기 힘들다 / 주인장 마음이다 / 주인장 마음이다
2. 살살살살 돌려 사는게 인생을 즐겁게 사는 지름길이지만, 주인장 마음이다
몇몇 사람들의 추천으로 이오공감에 올라가게 되는 현 시스템에서, '봐라. 이오공감에 올라간 글이니 당신은 공적인 책임을 져라'고 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 과연 블로그가 '개인의' 공간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는 이런저런 이론이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글을 적고 있다. 의견의 개진과 그에 대한 반응에 대한 대처는 전적으로 주인장의 몫이며, 거기에 대하여 불만을 터트리는 모습은 나로써는 조금 이해 하기가 힘들다.
# by | 2007/10/24 10:52 | 주절주절 | 트랙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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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제에 이어
여러분께 질문어제 올린 포스팅에 이어 조금 주절주절.두번에 걸쳐 존칭이나 어투나 논리적으로 문제없는 (백퍼센트 그러한가에 대한 문제는 일단 논외로 치자) 덧글을 삭제 당하고 그에 대하여 별다른 입장표명을 듣지도 못했다면, 덧글을 단 본인으로써야 당연히 화가나는 일일꺼다. 정중하게 소통을 시도했는데 무례한 대접을 받은 셈 아닌가. 웃는 얼굴로 찾아갔는데 뺨을 맞았다 생각할 수도 있을테지.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more
2 . 주인의 권리.
자기가 사는 집에 혼자 그냥 알몸으로 있었더니
옆집사람이 문을 벌컥 열고는 미풍양속을 해친다며 옷입으라고 하는 꼴이네요.
2. 주인의 권리.
아무리 공개되 있고, 논리정연에 예의발라도 기분 나쁜건 나쁜거죠.
내 리플 왜지워!라고 찌질대면 그것도 별로 보기 좋지 않습니다.
2. 관리의 차원에서, 어떠한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자기 맘대로 타인의 의견을 마구 삭제하는건 문제있어. 나는 그 댓글의 '저작권'이 쓴 사람에게 있다고 보거든.
공적인 책임을 져라! 는 개소리지만 '나는 이걸 보았고 그에 따라 이것에 대한 이런 의견을 내놓았다. 당신이 이것을 어떻게 느끼던지 자유지만 그 글로 인해 빚어진 결과라는 것은 납득해야 할 것이다' 이게 웹상에 올린 글의 피드백에 보여야하는 '기본 반응'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특히 이번과 같은 경우는 '내 단것만 먹겠소이다'에 가깝잖아. 사람이야 달면 삼킨다지만 어린애도 아니고.
여튼 난 기본적으로 '웹의 home은 나의 사적이고 절대적인 공간♡'이라고 하는건 개소리라고 생각해서. 그럴거면 왜 '공개'하고 '반응'을 받으려고 하는건지...
2. 번은 어렵네요. '권리'라고 하긴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홈페이지였다면 권리일 수도 있겠지만, 이글루스는 공동 커뮤티니 성격의 블로그이니 댓글의 삭제에는 좀 더 조심스러워 져서 말이지요.
댓글을 지우는 건 주인 마음, 삭제당해서 열받는 건 손님 마음. 서로서로 기분나쁘지 않게 조심하는게 네티켓... 그런거 아닐까요orz
생기게 될 모든 일들에 대해서 감내할 것.(아무런 처리도 하지말라는 소린 아니고)
2. 권리입니다. 다만 어떻게 처리를 하던 자기 맘인만큼 거기에 대한 뒷감당도 자기가 해야죠.
맘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만큼 거기에 대한 책임도 따라붙는건 당연한겁니다
블로그가 개인의 공간이긴 하지만 비유하자면 창문과 방문을 활짝 열고
누구나 들여다 볼 수 있게 한 자기방과 같다고 생각하는군요
자기방 안에서 바깥에다 대고 무슨 소리를 떠들던 자유지만
그 자유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방주인에게 있죠
2. 번의 경우 삭제를 하는 것은 권리지만 그 삭제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은조님 말씀대로 그 댓글은 댓글을 쓴 사람의 것이지요. 그러니 삭제를 할때는 XX님의 의견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제 포스팅과 맞지 않아서 삭제합니다. 그러니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트래픽을 걸어주세요. 라는 글 정도는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2. 자신이 쓴 모든 글에 대해 저자는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합니다.
1-3. 연예인은 그 정의상 공인은 아니지만 물의를 빚었을 때 일반인에 비해 큰 책임을 지죠, 그 이유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쓴 글을 노출하는 이오공감은 링크나 덧글을 통해 연결된 소수에게만 노출되던 평소의 글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평소의 글에 비해 더 다양한 의견에 노출되고, 저자에게 보다 큰 책임을 요구한다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합니다.
2. 블로그의 덧글 정책은 블로그 운영자가 정하기 나름이죠. 사교나 친목 목적의 블로그의 경우 덧글 삭제 기준에 주인장의 주관이 극단적으로 개입되는 경우 또한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삭제 기준에 어긋나는 덧글을 지웠다, 가 아니라 이중 기준으로 덧글을 지우는 위선적인 행동을 했다, 가 아닐까요.
문제의 블로그는 예전부터 종종 이오공감에 포스트가 올라간 적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이글루스 트랙백 밸리에 자신의 글을 등록하여 타인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블로그였죠. 이번 사건과 같은 ㅡ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다수의 반대 의견에 노출되었을 때에만, 블로그의 개인적 성향을 강조하거나 반대 의견을 가진 블로거의 덧글을 지우는 행동은 충분히 문제가 될 만한 성질의 것이라고 봅니다.
공적인 위치는 아니지요/혼자서 생각할 글이었다면 덧글,트랙백막기로도 충분합니다. 책임 안 질거면 기본적 조치는 취해야지요 고로 책임은 져야합니다/책임 한계는 모르겠군요. 제가 제자신에 두는 한계는, 비이성적인 덧글 및 광고덧글만 아니라면 응대할것. 입니다.
2. 예의를 지킨 이성적인 형태의 반대의견에 대하여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다고 그냥 삭제해 버리는 행위는 주인장으로써의 당연한 권리인가 권리 남용인가?
예의를 지킨 이성적인 형태라면 권리 남용이라고 보여집니다. 대화를 하러 갔다가 찬물 뒤집어 쓰고 나오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공적인 위치에 있다"의 정의부터 확실히 해야 정확히 대답할수 있을 문제같습니다
2. 예의를 지킨 이성적인 형태의 반대의견에 대하여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다고 그냥 삭제해 버리는 행위는 주인장으로써의 당연한 권리인가 권리 남용인가?
"권리"의 측면에서 보자면 리플이 예의를 갖췄건말건 이성적이건말건 그것은 너무나 정당한 주인의 권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예의"의 측면에서 보자면 권장할만한 행동이 결코 아니죠. 그 외에 "예의를 지킨"라는 전제의 해석에서, 리플 단 사람은 "예의를 지켜" 단 리플을 주인장은 "(경고의 가치도 없는)예의 없는" 리플로 받아들여 조치할 경우 문제가 복잡해 질 수 있을것같습니다.
2. 권리 맞음. 커뮤티니 성격차원에서 예의가 아니지만 예의를 안 지킬 권리도(법이 아니니까.) 있긴 하죠. 역시 뒷감당은 알아서 해야되지만.
2. 예의를 지킨 이성적인 형태의 반대의견에 대하여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다고 그냥 삭제해 버리는 행위는 주인장으로써의 당연한 권리인가 권리 남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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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공감에 올라간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주인장이 원치 않았을 경우 이오공감에서 바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이오공감에서 삭제'라는 버튼이 바로 생깁니다)
논쟁이 싫고 뜻맞는 사람들과 오손도손 어울리고 싶었다면 잽싸게 이오공감에서 내린 후 반박리플을 단 사람에게 정중하게 "이러이러해서 토론/논쟁을 하고 싶지 않다, 트랙백으로 보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하면 좋게 끝날 수 있는 문제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그 글이 계속 공감에 올라가 있다면 그글이 광장에 게시되는 것을 주인장 자신이 사후승인했다고 볼 수 있지요. 그 상황에서 자신의 글이 많은 이들에게 보여지고 싶고 칭찬은 듣고 싶고 듣기 싫은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라는 건 너무 좀 어린애같은 태도가 아닌가 합니다;;; 이오공감에 올라서 여러 사람의 주목을 즐기고 싶다면 그에 합당한 책임도 져야겠지요. 최소한, 가만히 있는데 디씨나 듀게 같은 데 올라서 갑자기 이상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다구리당할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