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NHK에 어서옵쇼」를 번역하다 보니 생각난 것.

나는 대구에 있는 북대구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뭐 변변한 자랑거리 하나 없는 평범한 초등학교 였지만 단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으니, 점심시간때마다 애니메이션을 틀어줬었다.

...확실하게 기억나는 작품은「육신합체 갓마즈(...'고드마르스'라는 묘한 이름으로 나왔었지;)」, 「기갑창세기 모스피타」,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마크로스」정도? 거기에다가「태양의 이빨 더그램」이나「장갑기병 보톰즈」도 한 두번 틀어줬던 걸로 기억된다.(그것도 원판으로;) 덕분에 점심먹고 운동장에서 공 차는 아이들 보다는 TV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애니메이션을 보며 환호하는 아이들이 더 많았었다.

...내 친구들 중 오타쿠로 분류될 만한 녀석들은 죄다 북대구 초등학교 출신들.

...설마 국가 차원에서 오타쿠를 길러내고 있었던 건 아닐테지?;[덜덜덜]



by 카샤 | 2004/05/24 13:22 | 주절주절 | 트랙백 | 덧글(21)

트랙백 주소 : http://kasha78.egloos.com/tb/53074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4/05/24 13:23
괜찮은 학교로군요...;
Commented by Ruri at 2004/05/24 13:26
제 주위오타쿠의 반이상이 대구 출신인데는 다 이유가 있었군요...
Commented by 444- at 2004/05/24 13:27
저는 서울에서 소년시절을 보냈습니다만.....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는 겟타로보 G, 다이켄고, 다이모스를 틀어줬었습니다(더 있을것도 같은데 기억나는건 이 정도 뿐이군요). 물론 철저하게 비정기적이었고 프로도 랜덤했습니다만, 암울했던 소년시절의 몇안되는 즐거움이었지요.

Commented by JOSH at 2004/05/24 13:55
그 학교 교장이 미역을 좋아한다던가...
Commented by 쿠로유메 at 2004/05/24 14:15
북 - 북반구
대 - 대오타쿠사회
구 - 구현위원회
인겁니다! 드디어 음모를 알아채셨군요.
이제 전사로서 각성하실땝니다!(...) -_-/
Commented by 베라모드 at 2004/05/24 14:27
좋은 학교 +_+)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4/05/24 15:11
역시 어린 시절 좋은 걸 봐야 커서도 좋은 길로 가는군요.
Commented by Dr.Ocean at 2004/05/24 15:28
애니를 틀어주고 말고를 떠나서...
TV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좋은 학교임에 틀리 없군요..
제가 다니던 학교는 없었는데... ㅡ,.ㅡ
아님.. 내가 너무 늙었던가... ㅡ,.ㅡ(아니라고 굳게 믿음..)
Commented by 프리스티 at 2004/05/24 15:58
저도 대구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는데 암울한 학교를 다닌 기억만 (....)
Commented by 如月 at 2004/05/24 16:42
제가 아는 사람중에도 전국시대라던지...이런 것에 관해서는 대구에 사시는 분이 꽤 많네요. 연령은 30대초반에서 10대후반까지라고 하던가요;
Commented by 도박면상 at 2004/05/24 20:11
교장선생님께서 오타쿠이셨으려나..-_-b
Commented by 靜-Shizu at 2004/05/24 21:21
초등학교때 본 애니로 가장 기억나는건...건담 0083과 머신로보..
건담은 TV에서, 머신로보는 비디오로 봤었죠...그것때문인지 롬의 주옥같은 대사가 기억에...
Commented by 카라더스 at 2004/05/24 21:21
저희 초등학교엔 TV가 없었어요 -_-;;;; (부러워~~)
Commented by 카샤 at 2004/05/25 11:30
알바트로스k/ (끄덕끄덕)

Ruri/ 그..그랬군요.(뭔가 납득)

444-/ 히야아. 그래도 다이켄고가 어딥니까!(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 봤다)

JOSH/ 아니, 대구는 분지라서...(의불)

쿠로유메/ 지금이 바로 그때인가!!!

베라모드/ (히죽)

功名誰復論/ (끄덕끄덕) 역시 어릴때 잘 먹어야...

Dr. Ocean/ 아, 저희 초등학교가 지은지 얼마 안되었었거든요^^a

프리스티/ 어라?; 괴롭힘이라도 당하신 겁니까;;

如月/ 사실 대구도 은근히 오타쿠들의 산실이라니까요;

도박면상/ 지금 생각해 보니 그랬던것 같습니다;(교장실에 건담 프라모델이 있었으니까)

靜-Shizu/ 아아. 머신로보.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감동이였었지요+ㅁ+

카라더스/ ...보통 TV는 다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만?;
Commented by 카라더스 at 2004/05/25 14:02
전교생이 40명에다가 화장실은 재래식, 해만 지면 학교 처마에서 박쥐들이 날아오르는 학교라서 TV는 커녕 스피커도 없었...
Commented by Sieg at 2004/05/25 22:16
10만 오타쿠 양병 계획의 일환이로군요.[...]
Commented by ef at 2004/10/06 21:37
우연히 북대구 초등학교 검색해서 왔는데요
9회 졸업생입니다.81년새이요 78년생이신가요?
그럼 선배신거같은데;; 애니메이션틀어줬떤
기억은 없는데 새롭군요 ㅎㅎ
아침 청소시간때 신나는 동요 많이 틀어줬었던 기억은
있네요 추억이 많은 학교입니다. 중고등학교 교가는 기억못해도
국민학교때 교가는 아직까지 기억합니다;; 드높은 푸른꿈~~
Commented by 카샤 at 2004/10/07 08:46
카라더스/ 박쥐라...좋군요(딴청-)

Sieg/ ...(먼눈-)

ef/ 반갑습니다 >ㅁ<// 81년생이면 3년 아래 후배분이시군요. 으음...한 4학년때 까지는 애니메이션 틀어 줬던걸로 기억되는데 말이지요. <고드마르스>나 <모스피타> 보신 기억 없으신지?
Commented by - at 2008/03/07 17:50
전 동요를 틀어준, 기억밖에 없네요 (5학년때 전학을 왔었던가..?)
Commented by 김여진 at 2008/09/07 20:51
저지금북대구초등학교6학년1반인데
Commented by 용가만해나 at 2008/10/24 16: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님 전 오타쿠 아니예요 ㅎㅎㅎㅎㅎ

제가 북대구 몇회졸업인가 ;;;;; 기억이 잘.. ㅋㅋㅋㅋ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