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5월 25일
콜 오브 듀티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FPS 종류의 게임에는 극도로 약하다. 3D 멀미 탓이냐구? 후후후. 이 몸에게 그런 바보 같은 약점이 있을리가 없지.
...그저 방향치일 뿐이다. orz
정상적으로 걸으면 사십 분 조금 안 걸리는 거리를(시내에서 경대 북문까지), 여섯시간에 걸쳐(...) 주파한 화려한 경력이 있을 정도 심각한 방향치, 그게 바로 나다. 게임 내에서라고 다를 리 없지. 그나마 RPG 쪽은 포탈 이라던가 윙 같은 아이템 이라도 있으니 버틸 만 하지만, 처음 부터 끝까지 발로 뛰어야 하는 FPS쪽은 그야말로 난감 그 자체; 남들 잘 만 하는 카스 할때도 십중 팔구 길을 못 찾아 같은 자리만 뱅글뱅글 돌다 헤드샷 한 방에 죽어가곤 하니, 상태가 꽤나 심각하다 하겠다.
하지만 그런 나라도 즐겁게 즐긴 게임이 있으니, 냅다 갈겨대면 되는 시리어스 샘 시리즈와 오늘 소개할 이 녀석, 콜 오브 듀티.
'메달 오브 아너' 를 처음 접했을 때, '이보다 더 2차 세계 대전을 멋지게 그려낸 게임은 한동안 등장하지 못하겠지?'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콜 오브 듀티는 분명 메달 오브 아너를 능가했다. 그래픽-사운드-인공지능-박력-싱글 플레이의 재미. 그 어느것을 보더라도, 지금까지 접해본 FPS중에서는 최고 클래스. 박격포 등으로 공격 받았을때 귀 울림 현상을 블러 방식으로 재현 한 것도 멋졌고, 특히 5.1ch 스피커가 완벽하게 지원되는 시스템에서 돌려 보니 정말 사운드가 끝내줬다.(귀 뒤로 휙휙 총알이 날아가는 느낌이 생생.) 방향치인 나도 정말 전장에서 길을 잃어 버린 느낌에 잔뜩 몰입해서 두근거리며 게임을 즐겼다.
...뭐 제작진들이 같으니까 당연한 결과라 평하는 사람도 본 적 있었지만, 자신들의 걸작에 짓눌려 제대로 된 후속작을 못 내 놓은 개발팀들이 게임사상 어디 한 둘 있었던가. 게다가 이 정도 퀄리티의 게임을 850cpu에서도 잘 돌아가게 만든 최적화 기술에 다시 한번 감탄. 쓸때 없이 최소 사양만 높여 놓은 요즘 게임들은 반성해야 한다구.(스플X터 어쩌고 라던가, 메X기어2 라던가)
어서어서 캠페인을 진행해서 모스크바 전투까지 가 봐야 할텐데. 러시아군의 비참함을 뼛속까지 맛 볼 수 있다는데. 꽤 재밌게 가지고 놀 만한 녀석이 굴러 들어 와서 기쁘다.(히죽)
# by | 2004/05/25 17:13 | 요즘한것 | 트랙백(1) | 덧글(1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엔딩] call of duty 2
콜오브듀티2 한국 공식 페이지 http://www.callofduty2game.co.kr/ 콜오브듀티 공식 페이지 http://www.callofduty.com 한국 팬 사이트 http://www.callofduty.co.kr/ 밀리터리FPS 콜오브듀티 2의 엔딩을 봤다.. 역시 PC보다는 엑박360 플랫폼에서의 몰입도가 훨씬 풍성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게임 개발을 하면서 편식을 하면 안되겠지만......more
전 10분거리에 친구집 찾아간다고 나갔다가 길잃는바람에 포기하고 4시간만에 돌아올 정돕니다(먼눈) -_-;;;
덤으로 3D멀미까지 겹쳐서 FPS는 좋아해도 30분이상 못하는 불운이...(각혈)
그래도 캠페인 역시 재밌더군요. 정밀사격의 묘미.
알바트로스k/ 그럼요; 길치의 서글픔은...아흑;ㅁ;
프리스티/ 헤에; 그 불치병에 걸려 계신 겁니까;;
룰이/ 아흑;ㅁ;
영원제타/ 동지!(꼬옥 끌어안고 턱수염으로 비빈다)
水花靑子/ 뭐 이 게임은 정품을 살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나끼요^^a
계란/ 아아. 그 철모 관통음 이야기 말이지? 그치만 조작이 구리다구;
如月/ 방향치의 여행도 괜찮답니다. 의외의 장소를 잔뜩 구경할 수 있다지요.(...)
멀미로 한시간 누워있었습니다. 컴터판은 노르망디만 10번쯤 플레이했군요.
깍지 않고 직접 뽑아서 단련한…
전 그게; 애니에서만 나오는 설정인줄 알았습니다.;;
영원제타/ 영원제타님은 한(漢)! +ㅁ+b
key_wildwind/ 아니; 의외로 많다니까요;